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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둔 벤투호가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유럽파를 포함해 총 27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는 소속팀의 리그 일정에 따라 5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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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H조 1위(5승1무)로 통과해 최종예선에 오른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서 경쟁한다. 현재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이란(승점 6)에 이어 조 2위다.
최종예선은 A, B조 상위 1~2위 팀이 본선이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주인공을 가린다. 카타르월드컵에 배정된 아시아의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이번 최종예선 최대 분수령은 이란 원정이다.
한국은 이란과 상대 전적에서 9승9무13패로 열세다. 이란 원정은 2무5패로 이긴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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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아스톤빌라와 홈 경기에서 도움 1개로 토트넘의 2-1 승리에 앞장섰고, 황희찬은 지난 2일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도 최근 프랑스 리그1 4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8월 중순 베이징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최근 공식전 9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팀 내 주전 입지를 굳혔다.
국내파에서 주목할 선수는 약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미드필더 백승호(전북)다. 독일 무대에서 뛰다 전북으로 이적한 백승호는 최근 K리그1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포함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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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주말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권창훈(수원)은 부상으로 낙마했고, 대체 선수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발탁됐다.
그 밖에 이동준(울산), 송민규(전북), 조규성(김천), 나상호(서울) 등도 이름을 올렸다.
권창훈 대신 대표팀에 온 정우영은 “(권)창훈이 형의 부상으로 들어온 만큼 창훈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컨디션은 매우 좋다. 경기를 많이 뛰어서 경기력도 좋은 상태”라며 “두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선수들을 뒤에서 잘 받쳐주고,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꼭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올 시즌 울산에서 11골(3도움)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 중인 이동준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쉬운 일정은 없다. 어떤 일정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