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터키)가 홈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게 세 골차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름 제 몫을 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1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와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1차전에스 프랑크푸르트(독일)와 1-1로 비겼던 페네르바체는 1무1패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반면 1차전에서 앤트워프(벨기에)를 꺾었던 올림피아코스는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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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방에 자리잡고 있던 김민재는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를 따라갔으나 올림피아코스 공격진은 수준 높은 패스 플레이로 김민재를 뚫어냈고, 프란시스코 소아레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페네르바체는 이후 몇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전반을 한 점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초반까지만 해도 페네르바체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두어번 있었으나 집중력에서 부족함을 보이며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후반 11분 드미트리스 펠카스의 결정적인 슛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오기도 했다.
페네르바체가 기회를 잡지 못하자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후반 17분 소아레스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필립 노박을 크로스 오버로 벗겨낸 뒤 크로스를 넘겼고 매디 카마라가 곧바로 강력한 슛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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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 박스 내에서 카마라 때린 슛을 바인드르가 쳐냈으나 이 공이 공교롭게도 또 마수라스 앞으로 향하면서 마수라스가 멀티골에 성공했다.
집중력이 완전히 무너진 페네르바체는 추격에 실패했고 결국 홈에서 세 골차 패배를 당했다.
이날 김민재는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스피드, 공중볼 장악, 탈압박, 몸싸움 등 개인 기량에서만큼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몇차례 홈팬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다만 수비 조직이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