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촌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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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어 경기에서도 빌라(다세대·연립주택)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빌라 매매 수요 증가에 아파트 대비 빌라 거래량 비율이 지난해 평균보다 10%포인트(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1~8월 경기도 빌라 거래량은 4만1222건이다. 1년 전(3만9043건)보다 2179건(5.6%) 증가한 수준이다.
빌라 거래량 증가 폭이 크지는 않지만, 아파트 거래량과 비교하면 매수세가 상당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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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율은 올해 급격히 상승했다. 9월 집계분까지 고려한 올해 아파트 대비 빌라 거래량 비율은 34.5%다. 아파트 2.9건당 빌라 1건이 거래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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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도 아파트 대비 빌라 거래량 비율은 올해 3월부터 줄곧 3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에는 42.6%까지 치솟았고, 9월도 현재 40%대를 보인다. 지난해 20% 안팎에서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준이다.
빌라 거래 활황 현상은 서울에서 먼저 나타났다. 올해 서울 빌라 거래량은 1월부터 8월까지 매달 아파트를 앞질렀다. 아직 집계 시간이 남았지만, 9월도 이 같은 거래 역전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아직 경기도는 ‘역전 현상’까지는 아니지만, 빌라 매매 수요가 예전과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올해 아파트 포함 주택 거래량이 예년보다 주춤한 가운데 빌라 수요는 여전하거나 오히려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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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초기 비교적 잠잠했던 수도권 외곽 지역도 (GTX 효과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집값이 수억원 뛰었다”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경기도 아파트값도 쉽게 볼 수 있는 가격대가 이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집 마련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빌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