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이 송파구 일대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 2021.9.16/뉴스1 © News1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4일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3489건이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8094건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월세(월세·준월세·준전세) 거래량은 5394건(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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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비중은 지난해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6월 전체 월세 거래 비중은 25.4%에 불과했다. 나머지 약 75%는 전세 거래였다. 임대차법 시행 1년 2개월 만에 월세 거래 비중은 15%포인트(p) 가까이 증가해 전월세 거래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은 월세 거래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 유형 중에서도 순수 월세보다는 준월세와 준전세 등 비교적 보증금이 큰 거래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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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활발하면서 준전세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준전세 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96.1에서 올해 8월 100.2로 4.1p 상승했다. 상승 폭은 순수 월세(0p), 준월세(0.8p)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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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준전세나 준월세 거래 비중 확대는 전세에서 월세로 넘어가는 임대차 시장의 과도기적 모습”이라며 “이런 흐름을 임대차법이 더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난 심화와 맞물려 (월세 거래 비중 확대는) 서민 주거 불안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