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부스터샷 접종국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당국은 자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성인 접종률이 80%를 돌파하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일선 의료진, 면역체계 손상자, 동반 질병이 있는 노인층 등에 부스터샷 우선권이 주어질 것이라면서 “추가접종은 성인 완전 접종률이 80%에 이르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성인 완전 접종률은 78.2%로 80%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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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모든 성인 인구가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말까지 코로나19와의 공존,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카이리 자말루딘 아부바카르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부스터샷이 다음 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고위험군의 3차 접종이 끝나면 대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3278만 명’의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4954명, 사망자가 324명 발생했다.
매체는 한때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클랑 밸리 지역에 거주 중인 대부분의 성인은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확진자 수도 감소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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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스마일 총리는 이날 소득 하위 40% 이하를 의미하는 ‘B40’ 소외 계층에 4억7160만 달러(약 5607억 원) 상당 코로나19 케어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약 360만 가구가 맥박 산소 측정기, 자가검사 키트, 다회용 마스크, 체온계 등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