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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 포기를 결정하기 전에는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의 문을 열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미국의 보수성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렸다.
WSJ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유혹’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미국은 김씨 일가가 핵무기 포기를 결정한다면 협상의 문을 열어야 하지만, 그 전까지는 제재와 군사적 억지를 유지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근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도발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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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북한이 수십 년간 같은 협상 전략을 추구해왔다며 “그들은 먼저 잘못된 행동을 하고 과장된 위협을 한다. 그 다음 비난 수위를 낮추고 대화에 합의한다. 마지막으로 양보를 받아내고 이전 상태로 되돌아간다”고 비판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및 러시아와의 국경을 폐쇄한 뒤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인 점도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대북 억지와 외교를 동시에 추구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새 대북 전략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고 WSJ는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대단치 못한 감시와 제한을 대가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는 건 과거에도 그랬듯 북한에 또 사기를 쳐도 된다는 초대장을 주는 일”이라며 북한이 핵 포기를 결정한 후에야 협상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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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