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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용 동판 제조서 시작… 전자소재 MLCC 인쇄 롤 개발

입력 | 2021-08-30 03:00:00

㈜한두패키지



한두패키지의 AUTOCON 전자조각 자동화 라인.


㈜한두패키지는 그라비아 인쇄용 동판을 제작하는 업체로 전자제품 회로의 핵심부품인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제조에 필수적인 초정밀 그라비아 인쇄 롤 제작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식품포장용 인쇄동판도 이 회사의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한두패키지 김성원 대표는 “삼성전기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MLCC 제품에는 한두패키지의 초정밀 인쇄 롤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LCC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초소형화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전장용 부품 등에도 사용돼 전망이 밝다.

식품 포장도 한두패키지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분야 중 하나다. 1986년 성명기획으로 창업할 때부터 롯데, 오리온 등 굴지의 대기업과 패키지 분야 협력을 이어왔다. 또 향후 친환경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업계 최초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 수성잉크, 수성접착제 및 제판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그라비아 인쇄기술을 적용해 화학적 유해요인을 줄이는 동시에 최신 조각기, 레이저기, 자동연마기, 자동도금 라인 등을 보유해 생산성도 높였다. 잉크의 사용량을 줄이며 친환경성과 생산성을 모두 잡은 것이다. 이후 실제로 친환경 패키지 열풍이 불자 수주가 늘면서 성장에 탄력이 붙게 됐다.

김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에 5년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친환경 인쇄방식인 플렉소 인쇄를 위한 수지판 제조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디자인 연구소, IT연구소, 친환경 연구소 등 3개 연구소를 운영하며 연구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라비아 인쇄 시장에서 ‘그린테크놀로지’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다양한 기술 개발 성과 덕분에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됐다. 중국, 필리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2019년 553만 달러 수출을 이뤄냈다. 김 대표는 내년 기준 10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