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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ISIS-K(IS-호라산)의 2건의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과 아프간인 수백명이 사상한 것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 사퇴를 요구했다.
더힐 등에 따르면 공화당 조시 홀리 상원의원과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홀리 의원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0년 만에 아프간에서 미군의 가장 치명적인 날을 감독했고, 위기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철군이 유일한 선택이었다는 무책임한 대통령의 거짓말을 거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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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번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 뿐만 아니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등 국가안보팀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모든 사임하거나 탄핵 또는 퇴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저 마샬 상원의원도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이 대학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브스는 공화당 하원의원 최소 20명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사퇴 또는 탄핵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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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스터파닉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혔다”며 “책임은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나약하고 무능한 리더십의 결과다. 그는 군 통수권자가 되기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더힐은 바이런 도널즈, 짐 뱅크스 하원의원 등이 아프간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미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함락한지 하루 만인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백악관은 “오늘은 정치의 날이 아니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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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