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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카불 공항 테러 배후로 ‘IS 호라산’ 추정

입력 | 2021-08-27 01:17:00

IS 호라산 전투원들의 모습. <루디 하베스타인 트위터 갈무리>


미국 당국이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밖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를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에 대한 의회 브리핑에 정통한 소식통은 미 당국자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에 IS 호라산이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 활동에 정통한 또 다른 미국 정부 소식통 또한 “미국 정부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이번 공항 공격은 IS 호라산 공격의 모든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폭발은 카불 공항 외곽의 애비 게이트에서, 두 번째 폭발은 미국인들이 대피를 위해 집결하는 공항 인근 바론 호텔에서 발생했다.

로이터는 탈레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폭발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3명이 숨졌으며 탈레반 경비원 다수가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군 3명이 부상했으며, 사상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IS는 2015년 아프간에 진출해 현지에 지부를 만들어 활동해왔다.

앞서 미 국방부 관계자는 CNN에 “IS 호라산이 카불 공항에서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미 국방부는 공항 주변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공항 및 비행장 주변에 모인 군중이 IS 호라산의 표적이 돼 차량 폭탄이나 자살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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