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심근염 등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26일 발생률보다 예방효과가 더 크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권고했다.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백신 접종을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백신을 맞은 이들을 분석해보면 백신에 의한 감염 예방효과는 82.6% 정도 된다”며 “또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는 85.4%, 사망 예방효과는 거의 97.3%로 백신이 갖고 있는 득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심근염 증상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김 교수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2차 접종까지 마친 mRNA(메신저 RNA) 계열의 백신 접종자 1억1400만명을 분석한 데이터를 제시했는데, 이 중 497명으로부터 심근염이 발생했다.
그는 “이것은 100만명으로 따져보면 3.5명 정도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굉장히 드문 발생률”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코로나19에 걸리면 심근염이 의외로 많이 생긴다”며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은 젊은 연령대 스포츠 선수들 1597명을 보면 2.3%에서 심근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득과 실을 따졌을 때 mRNA 백신을 맞았을 때의 (심근염) 발생 빈도가 너무 낮다는 것,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는 크다는 것들을 다 따져본다면 당연히 젊은 연령층도 백신을 맞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