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제2 선동열’ 문동주, 30일 1차지명 사실상 확정 190cm 박준영까지 데려올수도 꼴찌로 이번 시즌 마친다면 내년엔 덕수고 심준석도 가능
문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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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가 23일 2022년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후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KIA가 ‘제2의 이종범’으로 평가받는 내야수 김도영(18·광주동성고)을 택하면서 지난 시즌 최하위로 전국구 지명(직전 시즌 8∼10위 팀) 최우선 권한이 있는 한화는 ‘제2의 선동열’로 기대를 모으는 문동주(18·광주진흥고)를 품을 수 있게 됐다.
문동주는 올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고 시속 154km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해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들었다.
거물 영입의 기회를 잡았지만 정작 한화가 1차 지명 발표를 미루며 팬들의 오해를 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화가 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화가 (KIA 1차 지명에 밀려) 상처 난 문동주의 마음을 보듬어줄 시간이 필요하다”는 추측이 돌았고, “전국 지명은 원래 연고지 지명 1주일 뒤”라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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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신인드래프트 날이기도 한 30일 한화는 문동주에 더해 ‘최적의 조합’을 찾을 계획이다. 삼성의 1차 지명 결과에 따라 충청 지역에서 지난해부터 ‘모처럼 나온 1차 지명감’으로 불린 장신(190cm) 우완 파이어볼러 박준영(18·세광고)을 뽑을 수 있다. 또는 김도영과 함께 초고교급 내야수로 평가받는 이재현(18·서울고)을 품을 가능성도 있다.
심준석
한화 관계자는 “전국구 지명은 30일이 데드라인이다. 모든 부분을 충분히 검토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의 향후 10년 농사가 앞으로 1주일 안에 결정될 수도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