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내 주요 무장세력 지도자인 아흐마드 마수드(32)가 탈레반에 굴하지 않고 저항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이다.
마수드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아라비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소련에 맞섰고, 탈레반에도 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흐마드 샤 마수드는 1979년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하자 반군을 이끌고 저항했고, 1996∼2001년 탈레반 집권 시기에는 탈레반에 대항해 싸웠다. 2001년 9월 그는 테러범에 의해 살해됐다.
그는 탈레반에 포괄적 정부 구성을 촉구하면서 “탈레반이 대화를 거부할 경우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수드는 카불 북부 판지시르 계곡에는 반(反) 탈레반 항전 세력이 집결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