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올해 여름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 예약과 관련해 중도 해지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상담 건수가 5만5849건으로 전월 대비 8.1%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숙박시설과 호텔·펜션, 예식 서비스 상담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품목별로 각종 숙박시설 상담 증가율이 30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호텔·펜션(271.8%), 예식서비스(21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각종 숙박시설(191.4%), 호텔·펜션(127.3%)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선풍기(118.1%)와 관련해선 약한 바람 세기, 리모컨 미작동 등 기능 불만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상담이 가장 많은 품목은 유사투자자문으로 2393건에 달했으며 에어컨(1680건), 이동전화서비스(1634건)가 뒤를 이었다.
상담 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이 26.7%, 계약해제·위약금 25.9%, 계약 불이행 11.6% 순이었다. 일반 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26.5%, 전화 권유 판매 5.1%, 방문 판매 3.5% 순으로 상담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8.6%로 가장 많았고 40대 27.5%, 50대 19.6% 순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