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한 소극장에서 전국 청년 100명과 화상으로 만나 ‘공정한 나라를 말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8.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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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18일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과 관련해 “그 문제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없다. 말하고 싶지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씨 내정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문제까지 다 말해야 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캠프간 공방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이냐’는 지적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 문제제기는 할 수 있다. 문제제기를 하고 설명하면 되는 것인데 후보가 직접 나서서 해야 될 정도인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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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반문 일베가 씌운 친일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건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나 하는 짓이다’는 황씨의 주장에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과 공약인 기본소득, 기본주택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친문 의원 20명의 기본소득 토론 요구에 환영의 뜻도 밝혔다.
그는 “경기도 자영업자 127만명에게 32만원씩 드릴 수 있는 돈이다. 결식아동 10만명에게 한 끼 1만원짜리 (식사를) 하루 세끼 140일 동안 줄 수 있는 돈이다”며 “그 돈을 부자들을 찾아가면서 꼭 드려야 되는가, 그것이 정의로운 것인가에 대해선 지금도 의문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논란이 기본소득 문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는 “그것이 의도된 것 같기도 하다”며 “이름도 굳이 재난기본소득이라고 붙인다. 국회나 정부는 재난지원금이라고 부르는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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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금 우리가 모두 몇만 채를 짓겠다고 하는데 굉장히 실현하기 어려운 정도의 규모다”며 “인천시를 다 합쳐서 아파트 100만채다. (이 지사 공약대로) 250만채를 짓겠다 그러면 인천시 두 배 반만큼을 어딘가에 만들겠다는 것인데 그게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와 휴전을 안 하느냐’는 질문에는 “저하고 이재명 후보는 휴전을 하는 듯하는데 전체가 그렇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후보 두 분은 휴전 의사가 있는데 캠프 인사들이 안 따르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서로 간에 제기할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이 전 대표는 ‘골든크로스 시점이 늦춰지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다. 우선 저희들이 그만큼 폭발적 매력을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