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김영운 기자
광고 로드중
무증상 또는 경증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50대 여성이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유족들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청원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 연수구의 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A(58·여)씨는 9일 오전 5시 20분쯤 사망했다.
광고 로드중
또 “약도 항생제, 해열제 정도만 사용하고 환자가 연락되지 않을 시엔 같은 방에 있는 다른 환자에게 연락해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였다”며 “고인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방법도 없었고, 생활치료센터에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또 “사망하신 당일 바로 화장하게 돼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지도 못했다”며 “다른 환자 연락처라도 알면 어떻게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알 방법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당직 의료진은 한 명의 의사가 수백 명을 관리하는 상태였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을 넘나드는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머님의 억울한 죽음을 꼭 알고 싶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며 “어떻게 병원에 이송되어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감옥같은 치료센터에서 건강했던 사람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일이 있을 수 있냐”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환자 상태가 갑자기 악화해 의료진이 병원 이송을 준비하는 도중에 사망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의료기관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상주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