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가정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의붓딸을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현장에 출입을 금지하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있다.2021.8.7/© 뉴스1
이혼한 전처의 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3일 살인혐의로 구속된 A씨(58)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45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주택에서 의붓딸 B씨(33)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B씨는 가전제품 등 짐을 가져가기 위해 어머니의 집을 찾았으며, 그 자리에 있던 A씨와 심하게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손에 들고 있던 흉기로 B씨를 찔렀다.
집 밖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던 B씨의 어머니는 당시 상황을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B씨는 피를 많이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거 직전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받아왔으며,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A씨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수술을 받은 A씨의 상태가 호전돼 조사를 마쳤다”면서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전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