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를 캔 따개로 쓴 美 인플루언서. 유튜브 ‘Kennedy News and Media’ 갈무리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살아있는 상어를 캔 따개로 이용해 비난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통해 사냥과 낚시 등 아웃도어 콘텐츠를 만드는 와이어트 댈리슨과 코디 스콧은 지난 5월 플로리다에서 모래뱀상어를 잡았다.
육지로 상어를 끌고 온 이들은 상어의 코를 잡고 입을 강제로 벌려 이빨로 맥주 캔을 따서 마셨다.
상어를 캔 따개로 쓴 美 인플루언서. 유튜브 ‘Kennedy News and Media’ 갈무리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낚시를 좋아하지만 이건 아니다”, “상어가 숨을 못 쉬고 있는데 이건 분명한 학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이들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두 사람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미를 위해 한 행동이었다”며 “영상을 찍은 후 야생 동물 보호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학대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한 인플루언서가 가오리를 잡아 간지럽히는 영상을 촬영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