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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13일 대국민담화…광복절 집회 경고·이동 자제 요청

입력 | 2021-08-13 05:30:00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21.7.2/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9시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이동 및 집회 자제’를 요청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김 총리는 이날 담화에서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에 달할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다음날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 기간(8월14~16일) 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적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 6일 김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22일까지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담화에서는 작년 광복절 집회를 주최한 데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예고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불법 집회 단체들에 대한 경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목적의 ‘1000만 국민 1인 걷기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 총리가 백신 도입 지연 상황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할지도 주목된다. 이날(13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방미(訪美)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9일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사가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때문에 8월에 계획했던 공급 물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달에도 한 차례 국내 백신 공급을 미룬 바 있다. 당시 진화에 나섰던 김 총리는 같은 달 30일 “(모더나와) 8월 중 850만회분이 제때 도입되도록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언급했었다.

모더나의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또 다른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백신의 현지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11월까지 전 국민의 70%(3600만명)가 2차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해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목표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