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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로운 방역’ 전략은…중대본 “접종 확대 추이 살피며 검토”

입력 | 2021-08-10 12:25:00

"방역의 패러다임 전환 등 고려해 숙고"




 보건 당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새로운 방역 전략과 관련해 코로나19 예방 접종 확대 추이를 살피면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역 전략의 방향성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최근 전문가, 언론 등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제언이 나오고 있고, 외국에서도 기존의 확진자를 최대한 억제·통제하는 방역 전략에서 변화를 채택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관찰하며 접종이 충분히 확대될 때 방역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 숙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과 같은 고강도 방역 조치는 단기간에 한시적으로 쓸 수 있는 비상조치일 뿐 지속 가능한 방안이 될 수 없다”면서 “방역과 경제 민생 모두를 지켜내는 새로운 방역 전략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확진자 중심의 방역체계를 중증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이 언급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예방 접종률 확대가 시급한 만큼 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반장은 “현재 예방 접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이 가운데 치명률이 떨어지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예정 접종 확대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규제 체계, 의료대응 체계, 방역 전략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26일부터 9일까지 165일간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137만119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1.6%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15.4%인 누적 789만4351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