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운전하다 신사동 가로수 충돌 음주측정하니 0.08% 이상…면허취소 경찰, 송우현 재차 소환해 조사 예정 키움, 호텔 술자리 이어 또다시 악재
키움 히어로즈 소속 송우현(25)이 음주운전 후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경찰과 구단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송우현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송우현은 지난 8일 술을 먹은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오후 9시41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송우현을 조사했지만, 인적사항 등 기초조사만 진행했다. 조만간 송우현을 재차 불러 음주운전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키움 구단은 이날 오전 “송우현이 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송우현의 자진신고 접수 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키움에는 또다시 닥친 악재다.
2015년 2차 6라운드 58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송우현은 지난해까지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키움은 앞서 주축 투수인 한현회와 안우진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자리를 가져 큰 논란을 불러왔다.
여기에 송우현의 음주운전까지 겹치며 전력 약화는 물론 도덕적 해이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키움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완료 후 설명할 계획”이라며 “경찰조사결과 음주운전으로 밝혀질 경우 KBO 규약에 의거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