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후유증 '롱코비드'로 지능저하 나타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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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해도 ‘롱코비드’(장기 후유증) 로 인한 지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코로나19 회복자의 인지 결함’이라는 제목의 연구에 이 같은 분석이 담겼다.
연구에는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킹스칼리지, 케임브리지대학, 사우샘프턴대학, 시카고대학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7월 말 의학 학술잡지 랜싯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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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나이, 성별, 언어, 교육 수준 등의 요인을 배제하면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에게서 지능검사 수치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병 중 인공호흡기를 달았던 이들에게서 지능지수 하락폭이 컸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 중인 사람들이 문제 해결과 계획, 추론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결과는 ‘롱 코비드’로 인한 ‘브레인 포그’(뇌에 안개가 낀 듯한 증상)로 집중하거나 올바른 단어 찾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한 연구 내용들과 일치한다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연구진은 지능지수 하락의 원인이 바이러스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롱코비드로 고열이나 호흡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면 집중하기가 훨씬 어려울 거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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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 계청은 지난 6월 영국에서 약 100만명이 코로나19 후유증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집계했다. 이들 중 40만명은 피로, 호흡곤란, 근육통, 브레인포그 등의 증상을 1년 넘게 겪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