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체조 신재환이 2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 결선에서 연기를 펼친 후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신재환은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8.2/뉴스1 © News1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난도 점수가 높은 6.0짜리 요네쿠라(도마 옆 짚고 공중에서 3바퀴 반 비틀기) 기술을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천 출신으로는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제천출신 김소희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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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환은 고교시설 허리 부상 이후 끈기와 강인한 체력으로 근력의 단점과 부상을 극복했다. 이후 압도적인 연기로 양학선 이후 ‘도마의 신’이라는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천시청 체조팀은 2010년에 여자로만 창단했으나 남자 선수로 처음으로 신재환이 입단해 총 8명의 선수가 더위·코로나와 싸우며 훈련에 임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이 도쿄올림픽에 출선하는 제천시청 소속 신재환(오른쪽)과 최경선(왼쪽)을 격려하고 있다.(제천시 제공) ©뉴스1
현재 제천시청 실업팀은 체조팀 8명을 비롯해 탁구 4명, 사격 3명, 육상 9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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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환 선수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충북도체육회와 아버지 신창섭 충북택견회 사무국장(48)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충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신재환 선수는 도체육회에서 우수선수로 지정해 특별 관리를 하던 유망주였다”라며 “그런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도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신재환 선수에게 규정에 따라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버지인 신창섭씨는 “그동안 재환이가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생각을 하면 미안하다”라며 “노력의 결실을 얻었으니 그거면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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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천시청 육상팀 최경선(29)은 오는 7일 올림픽 육상 경기에 출전한다.
(제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