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운 버스. 2021.7.20/뉴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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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격리 중이던 청해부대 34진 장병 272명 가운데 265명이 31일 퇴원·퇴소했다.
국방부는 이들 장병이 이날 “임상적 판단에 따라 퇴원 또는 퇴소했다”며 “개인 희망에 따라 퇴원·퇴소 장병 중 227명은 자가에서, 나머지 38명은 부대에서 1주 간 예방적 격리 개념의 휴시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일 기준으로 10일이 지나면 임상적으로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퇴원·퇴소한 장병들의 경우 따로 진단검사(PCR)를 받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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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내에서 실시한 부대원 301명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272명(90.3%)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증상 정도에 따라 국군수도병원·대전병원과 민간병원, 국방어학원 및 민간생활치료센터에 각각 입원·입소해 치료·관찰을 받아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퇴소·퇴원한 인원을 제외한 코로나19 확진 장병 7명에 대해선 “아직 경미한 증상이 남아 있어 추가적인 치료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가 치료·관찰을 필요로 하는 청해부대 34진 장병 중 병원에 입원 중인 인원은 6명(수도병원 1명·대전병원 3명·민간병원 2명)이고, 나머지 1명은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다.
국방부는 앞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던 장병 29명에 대해선 “내달 2일 재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내달 3일 격리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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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 장병의 경우 출항 전은 물론,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군의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군 당국은 퇴원·퇴소 및 격리 해제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대상으로 파병 복귀 신체검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