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부에서 토끼 400여 마리를 키우던 여성. (가디언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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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부 오클랜드의 한 마을에서 애완용 토끼 400마리를 키우는 여성때문에 이웃들과의 ‘토끼 전쟁’이 일어났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오클랜드 교외 마운트 이던의 한 가정집에서 토끼 사백 여마리를 키우는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2014년 여성은 애완동물 가게에서 토끼 4마리를 구입했다. 하지만 중성화를 하지 않은 탓에 토끼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했고 포식자까지 없어서 매년 3.5배씩 개체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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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4,5년은 숫자를 셌는데, 그 이후로는 몇 마리인지 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이웃들은 토끼들의 사체, 토끼 구멍, 배설물 등에 불편을 겪었고 해결이 되지 않자 오클랜드 당국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지난 달 뉴질랜드 환경법원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토끼 개체수를 감소시켜야 한다”며 “16마리의 중성화한 토끼를 제외한 모든 토끼는 8월 2일까지 사라져야 한다”고 결정했다.
결국 여성은 이날까지 토끼 200여 마리를 안락사시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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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