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신용위험 상승 조짐에… 은행들 “대출 심사 강화하겠다”
올해 3분기(7∼9월) 국내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대출자 개인별로 확대 적용되는 데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들의 가계 일반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8로 2분기(4∼6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을 조이겠다고 답한 금융사가 더 많다는 뜻이다.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역시 2분기 ―9에서 3분기 ―18로 낮아졌다. 주택대출 강화에 나서겠다는 은행이 더 많아진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계의 신용위험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우대금리 축소 등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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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