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 1인당 25만원씩 내달 하순 지급될 듯 서로 떨어져 사는 맞벌이 부부, 별도 가구로 인정… 각각 받을듯 본인카드-지역상품권 선택 가능… 현금 출금-이체는 할수없어 카드캐시백 8월 소비액부터 적용… 실시간 확인시스템 내달 가동
신용카드 소비를 늘리면 지급하는 ‘상생 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포인트)’은 이르면 8월 사용분부터 적용된다. 다음 달부터 신용카드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령 자격 여부와 지원금 사용액을 알려준다.
맞벌이부부, 떨어져 살면 각각 지원 대상 될 수도
광고 로드중
맞벌이 부부는 다른 도시에 거주하면 가구를 분리해 각각 소득을 산정하고 지원 대상을 가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맞벌이 가구에 이런 기준이 적용됐다.
지원금은 1인당 지급되며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상품권 중에서 선택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미성년자는 가구주의 카드를 통해 지급된다. 현금 출금이나 이체는 불가능하다. 지원금은 사용처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사용처는 카드 캐시백 산정 시 기준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고액 자산가 지급을 막기 위해 지급 대상을 가릴 때 ‘자산 컷오프’ 기준이 생긴다. △재산세 과세표준 합산액 9억 원 초과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재산세 과표가 9억 원을 넘으려면 주택은 공시가 약 15억 원, 시세 21억 원 정도는 돼야 한다.
카드 캐시백은 8월 소비액부터 적용
광고 로드중
소비자가 일일이 사용처를 구분해가며 카드 결제액을 기록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정부는 이런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사용액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식은 개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드사를 지정하면 이 카드사가 다른 카드사가 보유한 사용액 정보를 수집해 일괄적으로 사용액을 파악하는 구조다. 정부 관계자는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거나 문자메시지로 월평균 사용액과 현재 사용액을 알려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