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슬로건 ‘인생을 맛있게, 농심’
농심은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신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신 회장은 고 신춘호 회장의 3남 2녀 중 장남으로 남동생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과 일란성 쌍둥이다. 농심은 신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심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신 회장의 취임과 함께 기업 슬로건을 ‘인생을 맛있게, 농심’으로 바꾼다. 기존에는 ‘믿을 수 있는 식품 농심’이라는 슬로건을 약 30년간 써왔다. 농심 측은 “신뢰받는 품질과 식품 안전에 대한 철학은 유지하되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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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나온 신 회장은 1979년 농심에 입사해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쳐 1997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0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농심을 경영해 왔다. 신 회장은 현재 농심 최대 주주인 농심홀딩스의 최대 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보유하고 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