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지검이 오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그룹과 앨런 와이셀버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세금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3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맨해튼 지검이 누군가를 정식으로 기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해튼 지검은 트럼프그룹이 부동산 가치를 조정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거나 세금을 탈루하는 등 탈세와 금융·보험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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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셀버그 CFO와 그의 변호인단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와이셀버그 CFO가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증언을 하라는 검찰의 압박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잘못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성명에서 “이 사건은 미국 경제계 전반에 걸친 표준 관행이며 결코 범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