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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4년 성과’ 홍보 나선 KDI

입력 | 2021-06-30 03:00:00

홍장표 원장 취임뒤 첫 대외행사로
내달 6∼7일 국제 콘퍼런스 개최
KDI “洪원장 취임 전부터 준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 설계자인 홍장표 원장 취임 이후 첫 대외 행사로 문재인 정부 출범 4년 성과를 홍보하는 콘퍼런스를 주관한다.

29일 KDI에 따르면 다음 달 6, 7일 서울에서 KDI가 주관하는 ‘인클루시브 코리아 2021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 행사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소가 공동 주최한다. ‘문재인 정부 4년의 여정,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주제로, 문 정부 출범 4년간 국정 운영 현황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내용은 △한국판 뉴딜과 ‘미래를 여는 정부’ △포용사회와 ‘복지를 확장한 정부’ △공정사회와 ‘권력을 개혁한 정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평화를 유지한 정부’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콘퍼런스는 홍 원장이 지난달 27일 선임된 뒤 진행되는 첫 공식 대외 행사다. 현 정부의 4년 성과를 홍보하는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국책연구소인 KDI가 ‘정권 홍보기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홍 원장은 문 정부 초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소주성 정책’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올 3월 KDI에 재직한 원로 학자 등 19명이 홍 원장의 KDI 선임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KDI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홍 원장 취임 전부터 준비했고 행사 세션 내용과 주제 등은 주최 측인 정책기획위원회가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