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322개 기업 만족도 조사 “노동규제 개선 필요” 46% 최다
기업들이 평가하는 현 정부의 규제혁신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49.8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0인 이상 기업 322곳을 대상으로 한 ‘2021년 규제혁신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의 68%는 현 정부의 규제혁신 성과를 ‘보통이다’라고 답했고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15.2%였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14.3%였다.
경총은 “매우 불만족(0점)부터 매우 만족(100점)까지 각 답변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평균 49.8점이란 결과가 나왔다”라며 “현 정부가 규제샌드박스, 규제입증책임 전환 등을 도입하며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현장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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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규제 환경이 나아지기보다 지금과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22.7%에 불과했지만 ‘유사하거나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77.3%였다. 기업들이 규제 환경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정부의 규제개선 의지가 부족하다’는 답변이 32%로 가장 많았다. ‘선거 전 포퓰리즘에 따른 규제 강화’(22%), ‘국회 입법 규제 견제장치 미비’(20%), ‘반기업 정서 심화’(20%) 순이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