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공개된 고 최숙현 선수 다이어리 일부 2020.7.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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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故 최숙현 선수가 자신의 원수라고 지명했던 전 경주시청 철인3종팀 선수 A씨(32)가 팀 내 폭행을 증언한 동료 선수들을 상대로 수억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대전지법에 B선수 등 2명을 상대로 4억5000만 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사건은 대전지법 제11민사부에 배당됐으며,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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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 선수 등은 과거 팀 내 폭행을 증언한데 대한 보복성 소송이라며 A씨의 과거 폭행 사실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여 또 다른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한편, A씨는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공개된 최숙현 선수의 다이어리에 김규봉 전 경주시청팀 감독, 장윤정 전 주장 등과 함께 “나의 원수”라고 지목된 이들 중 한 명이다.
최숙현 선수는 가혹 행위와 관련해 대한체육회에 진정하고 경찰에 고소했지만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지난해 6월 부산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