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이 거세다. 레저 문화가 확산되면서 공간 활용성이 높고 비포장 길도 달릴 수 있어 야외활동에 최적인 SUV 수요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근래에는 세단 못지않은 기술력까지 탑재되며 SUV의 인기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다.
지난해 국산차 업계는 전년 대비 약 4.8% 증가한 160만7000여 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SUV·RV 판매량은 68만여 대로, 2019년보다 13.6%나 늘었다. 외형별로는 SUV가 43.3%, 세단이 41.8%를 차지하며 연간 집계 최초로 SUV가 세단의 비율을 넘어섰다.
오랫동안 세단이 주류였던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뒤집어지며 진정한 SUV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레저 활동인 ‘차박’이 크게 유행하면서 다양한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SUV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크루젠(CRUGEN)’은 도심형 SUV의 등장에 발맞춘 새로운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크루젠은 고성능 SUV에 최적화된 스포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온로드에서의 핸들링, 제동력, 고속 주행 안정성 등과 같은 기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크루젠 HP71은 주행할 때 노면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소프트 콘셉트의 콤파운드(고무화합물)를 적용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어떤 노면에서도 완벽한 제동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마모 성능은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높였다. 국내 사계절 특성을 고려해 저온특성 향상 고무를 사용해 스노 성능을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높여 겨울철 눈길에서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특수한 패턴 설계를 통해 다양한 성능뿐 아니라 미적 가치도 높였다. 직진할 때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수막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을 낮췄다. 젖은 노면에서도 배수력이 뛰어나 빗길 제동력이 한층 향상됐다. 타이어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측면에는 금호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홀로그램 기법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 및 세련된 표면 질감을 구현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과 자동차 구매 트렌드 변화에 따라 타이어 업계도 이에 맞춰 발 빠르게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며 “크루젠 또한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