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2020.8.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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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교착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남북 공동 미술전을 평양·뉴욕·베이징·베를린 등 전세계 각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해 북측에 공개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17일 경문협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임 이사장은 경문협과 전국남북교류협력지방정부협의회가 오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할 계획이다.
임 이사장은 토론회에서 오는 29일 경기도 수원을 시작으로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약속, 백두와 한라의 만남’을 주제로 한 남북미술전을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그러면서 임 이사장은 “남북미술전에 북측도 주최로 참여해 명실상부 남북 공동 미술전으로 확대하고 오는 9월에는 평양에서, 이어 뉴욕과 베이징, 베를린 등 해외에서 남북 공동 미술전을 개최하자”고 북측에 공개 제안을 할 것이라고 경문협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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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 이사장이 제안할 남북미술전은 남북 당국이 교착상태를 극복하고 남북합의 이행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술전에는 남북정상회담 사진, 대통령이 받은 선물, 그 외 다양한 기록물로 채워지며 ‘남북합의 아카이브관’도 설치된다.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총괄한 경험이 있는 임 이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얼마 남지 않은 현 정부의 임기 내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의 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행사에서 전국남북교류협력지방정부협의회는 협의회 소속 38개 기초지방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남북협력 사업들을 소개한다. 이 사업들은 추후 협의회가 북한 측에 정식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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