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보다 최대 50배 속도 빠른 테라헤르츠 대역서 가능성 보여줘 상용화땐 모바일서 XR-홀로그램
삼성전자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SB)와 함께 6세대(6G) 테라헤르츠(THz) 대역에서 통신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테라헤르츠 대역은 5G 대비 최대 50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목표로 하는 6G 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시연 성공은 6G 상용화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전파통신 규약을 담당하는 국제 의결기구 ITU-R 등에 따르면 2030년까지 모바일 데이터 통신 용량은 연평균 54%씩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근무 및 교육 등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사물인터넷(IoT) 및 가상·증강현실 등 새로운 서비스 등장 등이 주된 요인이다. 이 때문에 증가한 데이터 통신 용량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더 넓은 통신 대역폭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그리고 UCSB 연구진은 공동으로 테라헤르츠 대역인 140GHz를 활용해 송신기와 수신기가 15m 떨어진 거리에서 6.2Gbps(초당 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확보해 시연했다. 테라헤르츠 대역은 100기가헤르츠(GHz)∼10테라헤르츠(THz) 사이 주파수 대역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초고속 통신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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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