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승세 이끌어 장중 한때 3281까지 오르며 5개월전 기록 갈아 치우기도 코스닥도 998.49… ‘천스닥’ 눈앞
16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앞을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270 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다시 1,000 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281.96까지 오르며 올해 1월 11일에 찍은 장중 최고치(3,266.23)도 5개월 만에 갈아 치웠다.
코스피는 이달 1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해 60포인트 넘게 뛰었다. 14일부터는 0.09%, 0.20%씩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상장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면서 하반기(7∼12월)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해 코스피 176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전망한 연간 영업이익(연결 기준) 추정치는 199조 원으로 지난해 말 내놓은 추정치(173조 원)에 비해 14% 이상 증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가 단기간에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채권 금리, 달러 하향 흐름 속에 그동안 조정을 겪었던 대형 기술주와 실적 위주의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