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김대우가 박건우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강타당해 구급차에 실려 후송되고 있다.© 뉴스1
광고 로드중
한 경기에서 두 명의 투수가 타구에 맞고 병원에 후송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대우(삼성 라이온즈)가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병원에 옮겨진 데 이어 유재유(두산 베어스)도 얼굴에 타구를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두산과 삼성은 15일 잠실 구장에서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부상 상황은 4회와 5회 연달아 발생했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김대우는 4회 선두 타자 박건우가 때린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김대우를 본 삼성 동료들은 즉각 경기가 불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고, 그라운드엔 구급차가 들어왔다. 박건우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시간이 지난 뒤 김대우는 스스로 일어나 왼발로 점프하며 구급차로 들어갔지만, 고통은 가시지 않는 표정이었다. 결국 다시 나와 들것에 누운 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 관계자는 “CT와 엑스레이 촬영 결과 골절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내일 상태를 봐야 다음 경기 등판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유재유는 재빨리 손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완벽하게 피하지 못했다. 공은 유재유의 손가락과 관자놀이를 맞고 옆으로 튀었고, 유재유는 그 자리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유재유도 시간이 지난 뒤 스스로 일어났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두산 관계자는 “손가락과 관자놀이에 타박상이 있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 후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