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현상 같아…대척점 놓을 필요 없어”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8월에는 버스를 타야 된다고 하는데,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현상이란 것도 586 중심 정치세력의 위선과 무능에 대한 국민의 염증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를 대척점에 놓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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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총장은 정권 교체라는 가장 큰 대의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전문가들 또는 사회 여러 어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을 만나서 여론을 들어보고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갈 거라는 의미가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그 방법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법이 있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을 정권교체의 플랫폼으로 삼는 그런 요구는 많다. 그런데 국민의힘에 그냥 들어가는 것은 윤석열식이 아니다, 윤석열 페이스대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을 하실 것이다”고 전했다.
이준석 “尹 메시지 창구 일원화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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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는 기호 2번을 달고 선거에 뛸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핵심 지지층이고 단일후보의 열렬한 홍보대사가 되어줄 우리 당원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늘려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최종적으로 우리 당 밖에 계신 분이 야권 단일후보가 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그 전부터 최소 6개월 정도는 당원들과 호흡하고 뛸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고, 사견으로는 그 시점이 8월 말 정도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