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철군, 즉각적 화두…中 제기하는 도전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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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이번 회의에서 그는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사이버 안보 등 여러 의제를 화두로 올릴 전망이다.
A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가 1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가 예정된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브뤼셀에선 14일부터 정상회의가 진행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다.
이번 회의에서 그는 중국과 아프간, 사이버 안보 등 의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내 질의에서 “대통령은 회의 기간 다양한 범주의 의제를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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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제도 입에 올렸다. 설리번 보좌관은 “대통령은 중국이 기술과 사이버안보, 정보전 등의 측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제기하는 최근의 도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나토에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주목할 세 가지 분야로 ▲안보 도전 ▲최신 기술 ▲민주주의 가치를 꼽았다.
그는 “나토는 중국이 제기하는 안보 도전의 상황에 관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중국은 공동의, 또 개별적인 방식으로 (나토의) 각 동맹국에 도전을 부과한다. 이 도전에 관한 더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그림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또 최신 기술 측면에선 “중국은 핵 영역을 포함한 전투 역량과 방식 분야에서 점점 더 정교하게 커가는 중”이라며 “나토는 중국의 도전을 다룰 수 있도록 상호 운용 가능한 역량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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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은 “공동의 목적과 민주주의의 힘을 나토가 강력하게 발언하는 게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이뤄질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려는 공통의 노력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우리가 이전에 봤던 어떤 방식보다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중국이 성명에서 특징지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역시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공개된 캐나다 언론 CBC 인터뷰에서 “중국에 관해 나토가 정책을 개발하고, 우리의 정책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대중국 정책 개발과 증진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