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자 격리면제 확산 아시아나 내달 24일 사이판 운항 티웨이-에어서울 괌노선 회복나서
북적이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1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3층 출발장에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항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여름도 제주, 여수 등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한 휴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괌, 사이판 노선이 재개되면서 해외여행 재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괌, 사이판으로 향하는 국제 항공 노선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24일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던 지난해 3월 운항을 중단한 후 처음이다. 사이판은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3종(모더나 얀센 화이자)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접종 완료자는 한국에 되돌아올 때에도 격리를 면하게 된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도 각각 7월과 8월 인천∼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괌 역시 사이판과 같은 기준으로 입국자 격리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에어부산도 9월 괌 노선 운항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가입한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를 비롯해 원월드 등 세계 3대 항공 동맹체는 9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의 입국 시 격리 면제를 정식 촉구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