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배석자 없이 1대1로 만나 합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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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선 다음 날인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나 합당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상계동 자택 부근 한 카페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로 회동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1㎞ 남짓 거리를 두고 사는 상계동 주민이다.
양자 회동은 별도의 수행원이나 배석자 없이 이뤄졌으며, 두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양당 통합 문제를 마무리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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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장 먼저 공개 소통할 사람은 안철수 대표일 것”이라며 합당 논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합당 논의를 위해 당대표 경선 경쟁 후보였던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지역위원장을 모집한 국민의당을 향해 이 대표가 “소 값은 후하게 쳐 드리겠지만 갑자기 급조하고 있는 당협 조직은 한 푼도 쳐 드릴 수 없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국민의당은 지역위원장 임명 안건을 보류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역위원장 임명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안 대표와 제집의 거리는 1km 남짓이다. 대표가 되면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안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 당선에 대해“‘정치 변화’는 시대정신이 되었다”며 “변화의 시작은 제1야당에서 시작됐지만 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할 책임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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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