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광고 로드중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이 삶 전반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와 건강상태 만족도가 9년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배우자나 자녀와의 관계, 지역사회 관계 만족도는 50~70%대로 높은 편이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는 없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020년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이 같은 내용을 조사한 ‘2020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노인 가족·사회적 관계, 건강·기능 상태, 경제 상태·활동, 여가·사회활동, 생활 환경·가치관 등을 확인했으며, 3년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광고 로드중
삶의 영역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2020년 건강상태 만족도는 50.5%, 경제상태는 37.4%, 사회·여가·문화활동은 42.6%를 기록했다.
특히 건강상태 만족도는 2011년 34%에 비해 16.5%포인트(p) 증가했다.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2008년 응답률은 24.4%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49.3%로 약 2배가 됐다.
또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하는 노인 비율은 49.3%로 건강이 나쁜 것으로 평가하는 노인 비율 19.9%보다 높게 나왔다. 실제 1개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2017년 89.5%에서 2020년 84%로 5.5%p 감소했다.
경제상태 만족도의 경우 2011년 17.9%에서 2020년 37.4%로 19.5%p 늘어 영역별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14년을 제외하곤 2017년, 2020년으로 갈 수록 꾸준한 증가 양상을 보였다.
광고 로드중
경제활동 참여율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2008년 30%, 2017년 30.9%, 2020년 36.9% 순이다. 특히 노인 중 65~69세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08년 참여율은 39.9%였지만 2020년에는 55.1%로 급증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의 41.5%는 주5일을 근무하고 47.9%는 월 150만원 이상의 근로소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가구의 96.6%는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규모는 2억6182만원이다. 금융자산은 77.8%(3121만원)가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사회여가활동 만족도는 2014년 34.8%보다 늘었으나, 2017년에 비해선 감소했다.
배우자 관계 만족도는 2020년 70.9%로 2011년 68.3%에 비해 2.6%p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녀관계 만족도도 73.3%로 2011년 73.5%와 비슷했다. 지역사회관계 만족도 역시 58.9%로 2014년 54.2%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었다.
광고 로드중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새롭게 등장하는 노인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노인일자리, 사회참여, 정보화 역량 등 증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