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주택이 밀집한 도산대로 일대 전경. 출처=강남구청
고가주택 유명인들 계약 이어져…‘루시아 도산 208’ 분양 순항
셀럽들이 도산대로 일대 강남 럭셔리 주택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영리치’를 중심으로 서울 다른 부촌에서 짐을 싸고 도산대로행(行)을 택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이달 초 가수 아이유가 1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청담’ 전용면적 243㎡을 분양받았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됐다. 도산대로와는 약 200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29가구의 럭셔리 주택이다. 아이유는 강남구청에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 받는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에 돌입한 곳도 단기간 계약을 끝내는 추세다. 위례신사선(예정) 초역세권인 도산대로 208번지 ‘루시아 도산 208’ 도시형생활주택은 분양가가 15억원에 달하지만 단기간 ‘완판’ 됐다. 현재 오피스텔 일부 호실이 남았다. 오피스텔 내부는 개방감 확보를 위해 최대 2.8m의 천정고와 9m 초광폭 LDK 설계가 도입된다. 럭셔리 주거상품답게 ‘아크리니아(Arclinea)’, ‘리마데시오(Rimadesio)’, ‘가게나우(GAGGENAU)’ 등 최고급 수입산 가구∙가전 등을 선보였다. 특히 중소형 타입으로 나오는 만큼 1~2인 가구가 많은 ‘영리치’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성수, 한남처럼 서울 타지역에도 부자동네가 여럿 있지만 결국은 도산대로 일대가 주거의 종착역이 되는게 상위 1%들의 부동산 운용 법칙”이라며 “강남에서도 최고 부촌에 산다는 후광효과에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다. 거주 여부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류층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루시아 도산 208 투시도
일반 아파트 분양과 달리 고소득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계약도 소리 소문없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 사람들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것 외에는 유명인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만 인지할 정도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