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이른바 ‘밈’ 주식들이 다시 달궈지고 있다. 오프라인 게임업체 ‘게임스톱’에 이어 영화체인업체 AMC 엔터테인먼트가 주식투자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며 유행을 타는 새로운 ‘밈’ 주식으로 등극했다.
2일(현지시간) AMC엔터테인먼트는 밈주식 열풍에 올라타면서 주가가 전장 대비 95% 폭등해 62.55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사상 최고가는 2015년 3월 23일 35.86달러였다.
AMC 주가는 2일 장중 한때 72.62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28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36.72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고공행진했다. 개인투자자(개미)들이 달려 들며 몸값이 치솟자 AMC 영화관들은 공짜 팝콘으로 화답했다.
신주 발행은 기존의 주식 가치를 떨어 뜨리는 효과가 있어 일반적으로 주가는 하락한다. 하지만 AMC 주가는 오히려 폭등했고 거래량 역시 폭발적이었다. 이날 손바뀜이 일어난 AMC 주식은 7억1000만주가 넘어 유통주식의 2배에 달했다. AMC의 30일 평균 거래량은 1억4300만주였다. 2일 거래 장중 주가 폭등에 수 차례 매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