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보건소에서 AZ 백신 1차 접종을 했다(서울시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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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나거나 하면 드시라고 타이레놀 준비했습니다”
“타이레놀 요즘 품귀라던데…(웃음) 이상하면 바로 먹을게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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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로부터 체온 측정 후 “정상”이라는 안내를 받고, 예진표를 지참해 예진실로 이동했다.
오 시장은 예진실에서 컨디션 상담을 받은 뒤 자켓을 벗고 왼쪽 어깨에 AZ백신 주사를 맞았다.
간호사는 접종 후 관찰실에서 오 시장에게 “어지럽거나 힘든 경우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접종 확인서와 예방접종 안내문을 전달했다.
안내문을 읽은 오 시장이 “탕에는 왜 못 들어가냐”고 묻자, 간호사는 “주사 부위가 물에 오래 닿으면 감염이나 염증 위험이 있어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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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예방접종까지 시작해서 이래저래 일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며 “전 국민이 다 걱정하고, 여러분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한 6개월만 더 버텨주면 그 다음부터는 좀 달라질 것 같다”며 “기왕 한 1년반 고생들 많이 했으니 좀만 더 참고 어려운 고비 넘겨주면 많은 국민이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물론 여러분에게 신세진 것을 갚을 일이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보건소 직원은 오 시장에게 “혹시 몰라 준비했다”며 타이레놀을 건네기도 했다. 오 시장은 “요즘 품귀라던데…”라고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이날 주사 맞은 느낌에 대해 “주사 놔 주신 간호사분의 기술이 좋아서 그런지 따끔하지도 않았다”며 “뻐근하다는 인터뷰도 있던데, 뻐근한 느낌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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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