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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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부실급식 문제가 처음 제기됐던 육군 51사단에 국회의원들이 현장점검차 방문한 날 푸짐한 고기 식판이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강대식·이채익·한기호·신원식)은 경기 화성의 육군 51사단 예하 부대를 찾아 병영생활을 점검했다.
당시 오찬 메뉴는 삼겹살, 해물된장찌개, 상추쌈, 배추김치였다. 이채익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해물찌개에 큼지막한 꽃게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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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해당 군부대 관계자는 28일 한경닷컴에 “마침 야당 의원들이 삼겹살데이에 방문해 특식이 제공됐을 뿐”이라며 “급식이 잘 나오는 것처럼 속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의도적으로 삼겹살데이에 의원들을 초청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연일 뿐”이라고 했다. ‘누가 날짜를 정했느냐’는 질문에는 “딱 잘라 이야기하기가 애매하다. 양측이 날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소 자주 특식이 제공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이 방문한 부대는 첫 폭로글이 게시된 곳이 아닌 같은 51사단 예하의 다른 부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