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6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핸드폰 카카오앱을 통해 안내 문자가 보이고 있다. 2021.5.26/뉴스1 © News1
접종예약 대상 백신이 ‘연령제한’을 둔 아스트라제네카(AZ)인 만큼 연령별로 다른 반응을 보였고 ‘이중예약’ 등 시스템 오류 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시스템 운영에 기대감을 드러낸 이들은 접근성 강화와 잔여백신 최소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30세 이상’으로 AZ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직장인 김모씨(35)는 “백신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편하고 버려지는 백신도 줄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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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부작용 우려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백신을 못 구해 세계적으로 난리인데 ‘노쇼(No show·예약부도)’로 잔여분이 버려지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AZ 백신 접종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카페 아르바이트생 박모씨(23)는 “AZ 백신을 맞고 싶진 않다”며 “화이자 예약제가 시행되면 이용할 거 같다”고 했다.
시스템 운영 오류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자영업자 한모씨(38)는 “편리할 것 같다”면서도 “잔여 백신 물량이 많지 않으면 예약이 몰릴 때 이중예약 같은 오류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잔여백신은 우선접종 대상자의 노쇼에 따른 것으로 다량 발생하기는 어렵다. 서울 종로구의 한 위탁의료기관은 뉴스1과 통화에서 “모바일 접수를 하더라도 기존 대기자가 모두 접종한 뒤에나 가능하다”며 “현재 대기자가 많아 당일 잔여백신 접종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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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센티브까지 발표했으니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직장인 백모씨(32)는 “백신 자체를 맞을지 안 맞을지 고민 중이라 당장 예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가족 모임을 편히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긴 하다”고 했다.
정부는 상반기 1300만명 접종 완료를 목표로 6월1일부터 1차 접종자도 가족 모임 인원 제한 대상자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7월부터는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잔여백신 조회 화면 예시(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네이버 앱 검색창이나 카카오톡 채팅창 하단(#)에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주변 접종의료기관 위치와 기관별 잔여백신 수량을 확인할 수 있고 ‘접종신청’ 버튼을 통해 원하는 곳에서 예약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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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