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0.12.14/뉴스1 © News1
지난해 청소년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83%로 3년 전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스마트폰의 의존도는 크게 늘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청소년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학령인구(6~21세)는 763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지난해 학령인구 비중은 14.7%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2060년에는 총 인구의 9.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66.5%로 전년보다 7.8%p 감소했다. 초등학생 69.2%, 중학생 66.7%, 고등학생 60.7%로 각각 집계됐다.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5.3시간으로 전년보다 1.2시간 감소했다. 초등학생 4.6시간, 중학생 6시간, 고등학생 5.9시간으로 조사됐다.
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은 일반교과가 52.6%, 예체능·취미·교양 32.1% 등이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생의 72.5%가 대학교에 진학했다. 2019년 대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67.1%로 전년보다 0.6%p 감소했다.
스마트폰에 과잉 의존하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35.8%)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파악됐다. 중학생이 39.6%로 가장 취약하고 고등학생 35%, 초등학생 30.5%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이 스마트폰으로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메신저(98.3%)가 가장 많았고 영화·TV·동영상(98.2%), 학업·업무용 검색(96.6%), 게임(95.6%) 순이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중 4.4%는 30일 내 흡연, 10.7%는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청소년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주된 불안 요인은 신종질병(32.2%)이 가장 많았고 범죄 발생(22.6%), 경제적 위험(10.1%) 순이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청소년(9~24세)의 학교생활은 부정적으로 변했고, 가족 관계는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응답했다.
청소년의 46%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