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상대로 깜짝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3안타 4볼넷 안정적 투구에도 아쉽게 패전 최지만 대타 나와 역전 결승타… 김하성은 타티스 Jr. 복귀해 결장
텍사스 왼손 투수 양현종이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에서 3회초 체인지업 그립으로 투구를 하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오른손 타자 8명이 선발로 나선 양키스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총 투구 수 74개 중 28.4%인 21개가 체인지업이었다. 알링턴=AP 뉴시스
왼손 투수 양현종은 2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팀이 0-2로 패하면서 그는 빅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을 유지했다.
당초 오프너(선발로 등판해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던 양현종은 이날 전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나섰다. 들쭉날쭉한 등판 일정 속에서도 양현종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최고 시속 148km의 패스트볼에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5회까지 막강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양키스는 8명의 오른손 타자를 배치했지만 좀처럼 공을 외야로 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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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이 20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6-6 동점이던 8회초 2사 1, 2루에서 결승 중전 적시타를 친 뒤 1루로 달려 나가고 있다. 볼티모어=AP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한 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콜로라도와의 복귀전에서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주전 유격수인 그가 복귀하면서 같은 팀의 김하성(26)은 벤치를 지켰다. 3-0으로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6연승을 달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