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홈런 378개로 2위 달려 이승엽의 467개 기록 추격중 1800안타 기록도 함께 세워 키움은 전병우 만루포 앞세워 삼성에 15-3으로 역전승 거둬
SSG의 중심타자 최정이 KBO리그 역대 최초 16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최정은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방문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0호 홈런(1점)을 쳤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KIA 윤중현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홈런을 때렸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16년 연속 10홈런을 친 역대 첫 번째 타자가 됐다. 15년 연속 기록을 함께 갖고 있던 ‘왕년의 홈런왕’ 한화 장종훈(1988∼2002시즌), ‘양신’ 삼성 양준혁(1993∼2007시즌)을 뛰어넘었다.
최정은 이날까지 NC 나성범과 함께 홈런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NC 알테어(12호), 2위 삼성 피렐라(11호)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역대 21번째 통산 1800안타 고지에도 올랐다. SSG는 7회에 터진 최정과 한유섬(4호)의 홈런에 힘입어 7-5로 승리하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25일 예정된 정규리그 5경기는 24일 도쿄 올림픽 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에 따라 순연됐다. 해당 경기들은 10월 잔여경기 일정 발표 때 함께 편성할 예정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