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미국 인기 TV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한 남성 출연자가 방송 도중 만들어 보인 손 모양 때문에 백인 우월주의자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1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메사추세츠 주정부 은행 감독관으로 근무하는 켈리 도너휴 씨는 지난달 27일 제퍼디에서 3연승이 확정되자 가슴 정중앙에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였다. ‘오케이’ 사인처럼 모은 이 손 모양은 큐클럭스클랜(KKK) 등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 백인 우월성에 대한 표현으로 사용해온 상징이다.
방영 직후 시청자들은 도너휴 씨가 의도적으로 백인 우월주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역대 제퍼디 참가자 595명은 이틀 뒤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혐오를 지지할 수 없다”며 해당 장면을 편집하지 않은 방송국을 비판했다.
광고 로드중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